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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 여성 20여 명 4년 성매매했는데, 성매수자 처벌은 2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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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-03-31 10:15 조회50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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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외국인 여성 20여 명을 동원해 오피스텔 40여 곳에서 기업형 성매매 영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

4년여 동안 최소 수천 명의 성 매수자가 다녀갔을 걸로 보이는데, 처벌 대상에 오른 매수자는 단 2명뿐이었습니다.

이도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[리포트]

방 안에 살림이라곤 침대와 침구가 사실상 전부.

기업형 성매매 조직이 써온 원룸형 오피스텔 내부입니다.

또 다른 이 오피스텔도 성매매 장소로 이용됐는데,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, 겉으로는 눈치채기가 어려웠습니다.

[옆집 주민 A 씨/음성변조 : "밤에는 소리가 자주 들리고 왔다 갔다 하는. (얼마나 자주 들렸어요?) 심할 때는 하루에 두세 번?"]

[옆집 주민 B 씨/음성변조 : "(우리 집) 초인종을 누르더라고요 한 번. 근데 옆집으로 가는 거, 착각했는지 그러고. (방문자가 매번) 달랐던 것 같아요. 키가..."]

불법 성매매 사이트에서 업소 위치를 알려주면, 성 매수자가 은밀하게 들르는 방식으로 최근 4년 동안 운영됐습니다.

이런 '오피스텔 업소'를 서울에서만 40곳 넘게 운영했던 조직이 검거됐습니다.

서울 시내 곳곳에 일종의 '지점'들까지 두고, 지역별 관리자를 지정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했습니다.

동남아 출신의 전문 브로커를 고용해, 외국인 여성 20여 명을 관광 비자로 입국시킨 뒤 성매매에 동원했습니다.

경찰은 이들 업소를 이용한 성 매수자를 최소 7천 2백여 명으로 보고 있습니다.

그러나 입건은 단 2명에 그쳤습니다.

검거율 0.03%가 채 안 되는 수치입니다.

성매매처벌법상 성 매수자의 법정형이 최고 징역 1년에 불과하고, 초범인 경우 대부분 벌금에 그치는 점 때문에, 상대적으로 수사력을 덜 쏟는 편입니다.

[박순기/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장 : "성매수남에 대한 단속에 있어서 최후에 이들이 받는 형량이 절도보다 낮은 실정이기 때문에. 영업자들, 핵심 실업주나 총책 이런 핵심 운영자들을 검거해서 그런 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."]

지난해 경찰에 붙잡힌 성매매 피의자는 1,300여 명이지만, 그 대부분이 업주나 성매매 여성이었습니다.

KBS 뉴스 이도윤입니다.

촬영기자:김형준/영상편집:김완기/그래픽:이근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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